요가테라피스트 안경화의 놀라운 치유 체험

스물 셋 꽃다운 나이에 운명처럼 혹은 신의 계시처럼,  요가를 만난 안경화 원장. 파란만장했던 인생의 파고를 넘어 이제 그녀는 자연과 우주 앞에 자신을 내려놓는다.

진해에서 메디치유요가를 운영하고 있는 안경화 원장의 첫인상은 강렬했다. 작고 마른 체구였는데, 그 눈빛에서 뿜어져 나오는 기운이 형형했다. 일주일에 한 두 번 서울을 오가며 요가 관련 공부를 하고 있지만 오늘은 특별히 <요가&필라테스>만을 위해 시간을 내주었다. 그녀는 말하는 것을 좋아했고, 요가를 무척이나 사랑했으며,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채찍질을 하고 있었다. 풍문으로만 듣던 안경화 원장의 요가 인생 풀스토리가 술술 쏟아져 나왔다.

본인의 요가 경력에 대한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스물 세 살 때 요가를 처음 접했어요. 당시만 해도 요가는 사람들에게 상당히 생소한 문화였습니다. 제 나이가 지금 50줄에 접어들었으니, 벌써 27년 째 요가를 하고 있는 셈인데요. 그 시절에는 뭘 꼭 하려는 목적으로 요가를 한 게 아니라 요가를 하면 몸과 마음이 편해졌고, 제 스스로가 요가에 젖어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요가원에 가면 하루가 행복해지고, 스트레스가 없어지는 느낌을 받았던 거죠. 희한한 게, 요가를 시작하고 수십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요가 하기 싫다는 느낌을 가졌던 적이 단 한 번도 없어요. 제 몸 안에 요가가 있었던 것 같은 기분이었어요. 공기 마시듯이, 안 하면 안 되는 그런 것이 요가였죠. 지금은 사명감에 젖어 요가를 하고 있습니다. 

 

스물 세 살에 요가를 시작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었나요?

젊었을 때 몸이 많이 아팠습니다. 신병이나 무병 같은 게 아니었나 싶어요. 병원에 가면 원인이 없다고 했어요. 스트레스성 질환이라는 얘기나 들을 뿐이었죠. 하지만 저는 손도 꼼짝 못했고, 잠도 못잤습니다. 그렇게 알 수 없는 질병에 시달리다가 23살에 생리가 끊겼습니다. 2년 정도 아예 없었죠. 돌아가신 친정할머니가 대보살이셨는데, 여자가 생리가 끊기면 시집을 못 가니 큰 걱정이라며 제게 온갖 좋다는 약은 다 해먹이셨어요. 그래도 차도가 없었죠. 그러다가 약사로 활동하던 어머님 친구로부터 단식을 해보라는 권유를 받았습니다. 단식을 하면 몸의 세포가 살아나 생기가 시작될 수도 있다구요. 그렇게 해서 한 요가원을 소개 받았습니다.

후에 치료를 해도 늦지 않다’고 해서 아이를 낳았습니다. 출산 후 혈액종양내과에서 4년 마다 한 번씩 수술을 받았습니다. 다른 사람의 피를 수혈받았죠. 그때 혈액종양내과 주치의가 면역력 기르는 차원에서 요가를 해보라며 추천해주었고, 그 계기로 아예 요가원을 차리자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내가 요가원을 하면 매일 요가를 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었던 거죠. 지금으로부터 12년 전, 2000년 대 초반의 얘기예요. 지금은 사람들이 불치병으로 부르는 그 병들이 다 사라졌습니다. 백혈병은 치유가 안 된다고 하는데, 참 신기하죠?

그런 진한 체험이 요가테라피스트로 활동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 같은데요?

불치병을 이겨낸 얘기 때문인지 다양한 곳에서 많은 분들이 저를 찾아주세요. 요가치유에 관해 저처럼 진한 경험을 한 사람도 드물겁니다. 제가 요가테라피스트로서 할 일이 많다는 생각이 듭니다. 만약 요가를 통해 제가 남과 다른 능력을 갖게 되었다면 그건 아마도 공감 능력일 겁니다. 그 사람의 아픔에 본능적으로 반응 한달까요? 이 모든 것들에 저의 진한 경험에서 나왔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요가를 통해 끊겼던 생리가 다시 시작되었나요?

원장님이 남자분이셨는데, 나중에 보니 굉장히 유명하신 분이었어요. 하지만 당시에는 그런 건 잘 몰랐고, 시키는 대로 단식을 했습니다. 10일 단식을 목표로 시작했는데 제가 3일 만에 쓰러졌습니다. 그때 몸무게가 41kg 이었는데 3일 단식하니 37kg이 된 거죠. 그 원장님이 참 대단한 게, 단식을 중단시키고 저를 부처님 모시듯 살뜰하게 보살펴 주셨어요. 두 시간에 한 번 씩 즙을 마시게 했는데 그 후 보름 만에 생리가 시작됐어요. 지금 생각하면 그게 ‘생명의 즙’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단식 중에도 계속 요가와 명상, 호흡을 시켰는데 그때 몸과 정신이 깨끗해진 기분을 느꼈습니다. 그런 경험은 처음이었죠. 원장님은 ‘요가인의 기질을 타고 난 것처럼 보이는데, 요가인으로 살 생각이 없느냐?’라는 제안을 하기도 하셨어요. 하지만 당시에 저는 약국에서 근무하던 시절이라 그럴 생각이 전혀 없었습니다.

현재 원장님의 건강은 어떻습니까?

제가 살면서 수술을 여덟 번 했습니다. 신장암과 갑상선암, 백혈병 까지요. 재생불량성 빈혈 진단이 나왔을 때가 제가 둘째 아이를 임신했을 때였어요. 아이를 낳을지 말지 기로에 서 있었죠. 담당 의사선생님 말씀이 ‘엄마가 아이를 가졌을 때 몸에서 최고의 호르몬이 나오니 병은 더 진행되지 않을 것이다. 아이를 출산한

원장님의 요가 철학이 궁금합니다. 원장님에게 요가는 한마디로 어떤 것인가요?

요가는 섬김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자기 자신을 섬기는 것이죠. 그건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됩니다. 마시는 호흡에 감사, 내쉬는 호흡에 사랑이라고 늘 말합니다. 내가 나를 사랑할 수 있을 때 나 아닌 다른 사람, 가족도 사랑할 수 있는 겁니다. 저는 회원들에게 늘 이런 얘기를 합니다. 요가원에 간다고 생각하지 말고 사랑방에 간다고 생각해라. 그 사랑방에 나를 내려놓으려, 내 마음의 쓰레기를 비우러 간다고요. 그리고 땀 뻘뻘 흘리며 힘들게 요가하고 있는 회원이 있으면 그 앞에 가서 일부러 웃깁니다. 그냥 편하게, 할 수 있을 만큼만 하라고. 그게 요가라고 말이죠.

끝으로 요가 강사 준비를 하는 예비 후배들에게 한 말씀 해주세요.

세상에는 수많은 운동이 있습니다. 꼭 요가만이 행복한 운동은 아닐 거예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가가 왜 좋냐고 제게 묻는다면 ‘요가는 죽는 날 까지 할 수 있는 운동이기 때문’이라고 답할 겁니다. 숨을 쉬고, 운동하는 나를 바라볼 수 있고, 요가로 내 몸의 척추와 골반을 정렬할 수 있으니까요. 나이 들어서 아픈 건 대부분 체형이 잘못 되었기 때문입니다. 저희 친정엄마가 77세예요. 요가 한 지 8년 되었는데, 아침에 일어나서 한 시간 요가하고 잠자리에 들기전 한 시간 또 요가합니다. 아픈 데가 하나도 없죠. 이런 것만 봐도 요가는 앞으로 예방의학 차원에서도 중요한 파트가 될 것입니다. 요가의 성장 가능성을 믿으세요.

글 김민정

포토그래퍼 ​김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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