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를 통해 얻는 ‘쉼’

우리가 요가를 할 때 마다 쉼에 담금질 하면 우리가 요가를 하지 않는 순간에도 쉼을 할 수 있다.
그런 사람은 바빠도 여유 있으며, 바쁠수록 쉴 줄 아는 힘을 가진다.

우리는 날마다 끊임없이 무엇을 한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보낸 하루라고 여기는 날에도 우린 먹기라도 한다. 때론 먹기 위한 과정들이 귀찮고 그럴 힘이 없을 때에도 몸을 움직여, 먹기 위해 음식물을 씹는다. 음식을 장만해 먹는 과정에는 정말 많은 움직임과 행함이 연결되어 있다. 장을 볼 때는 뭘 살지, 뭐 해먹을지, 집에 있는 재료는 무엇이고, 없는 재료는 무엇인지, 내가 혹은 가족이 잘 먹거나 먹고 싶어 하는 음식은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생각해야 한다. 장을 보고 나서는 재료를 적절한 곳에 두거나 상하지 않게 저장해야 두어야 한다. 이윽고 먹기 위해 씻거나 재료를 손질하고, 요리를 하고, 먹고, 남은 것을 버리거나 보관하고, 식탁을 닦고 설거지를 하고, 씻은 그릇들을 정리하고, 음식 쓰레기를 버린다. 이렇게 무수한 행동들이 연속적으로 일어나야 먹기 위한 과정에서 일어나는 모든 행위를 마무리하게 된다

먹는 과정에서도 이렇게 수많은 행동이 연속되어 일어난다. 먹고 배부르면 우리는 또 다른 무엇을 행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사는 것이 피곤하다고 말한다. 이런 행함이 하루도 아니고 살아 있는 내내 이루어져야 하니 삶 자체가 피곤하게 느껴지는 건 어쩌면 당연한지 모른다. 하물며 먹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행함 이 이렇게 많은데, 여러 활동을 해야 하는 이 하루는 얼마나 많 은 행동으로 이루어져 있을까? 모든 하루는 몸을 움직여 삶을 위해 일해야 한다. 삶은 무수한 움직임으로 구성되어 있는 것이다.

그러나 에너지가 있을 때는 해야 할 것들을 열심히 하지만, 에너지가 없을 때는 해야 할 것도 할 수가 없다. 살기 위해서 먹고, 자고, 마시고, 화장실을 가고 하는 과정은 어쩔 수 없이 해야 하는 행동들이다. 그런데, 우리가 삶의 에너지가 떨어지면 이러한 본능과 관련된 행동들부터 침체되기 시작한다. 그러면
서 삶의 다른 영역에까지 침체가 일어난다. 나가던 직장도 가기 싫고, 맺고 있던 인간관계도 힘들어진다. 에너지가 있어야 직장 생활도 인간관계도 유지되거나 이어지기 때문이다.

요가를 시작할 때 많은 사람들이 삶에서 지쳤을 때 요가를 만났다고 한다. 요가도 어떤 행위의 연속들인데, 여러 행위에 지친 사람들이 요가를 통해 활력을 얻거나 삶의 의미를 회복하는 경우는 어떻게 일어나는 것일까? 요가가 지친 사람들에게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일까? 

그 답을 알려드리면, 요가는 운동이 아니기 때문이다. 요가는 에너지, 즉 ‘기(氣)’를 바꿔주는 에너지 생리학이나 심리학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만약 요가를 하면서 자신이 예전보다 활력이 있거나, 여러 관계가 나아지지 않았다면 요가를 한 것이 아니라 요가처럼 보이는 운동을 한 셈이다. 

요가란, 호흡의 운용이 그 개인에게 적절하게 함께 적용되어야 한다. 이러한 요가의 개인적 적용을 ‘비니요가’라 한다

우리가 살기 위해서는 몸, 마음, 생각, 가슴 등 나의 온 존재가 삶이라는 전 과정에 동참해야 한다. 몸 따로, 마음 따로, 생각 따로, 가슴 따로의 삶은 우리를 쉽게 지치게 한다. 요가를 하며 호흡과 자세나 동작을 일치시키면서, 우선 우리는 몸과 마음과 생각을 일치시켜나가는 것을 간접적으로 배우게 된다.
우리의 생각이 요가를 하는 이 순간에 있지 않고서는 요가를 할 수가 없다. 그것은 요가가 아니다. 우리의 마음이 요가를 하는 이 순간에 머물지 않으면 우리는 요가를 경험하는 것이 아니다.
늘 끊임없이 떠오르는 자동발생적인 생각과 마음에서 잠시 떨어져, 지금 이 순간 하려고 하는 자세나 동작에 자신의 존재를 일치시키는 시도를 하는 것 자체가 요가적 행위, 쉼이다. 생각과 마음에서 잠시라도 떨어져 나오게 하는 것은 쉼이다. 설사 복잡한 생각과 혼돈스런 마음으로 요가센터에 왔어도, 아무것도 해결되거나 정리되지 않아도 돌아갈 때 마음은 편안하고, 생각은 보다 더 고요해져 있는 것을 경험할 수 있다. 여기에 요가의 매력이 있다.
요가는 ‘의도된 쉼’이다. 생각이나 마음으로부터 휘둘리지 않고, 빠지지 않고, 벗어나도록 돕는 힘 말이다. 설사 이 쉼이 잠시 동안 일어나는 것이라 할지라도 우리가 요가를 할 때마다 이 쉼에 담금질하면 우리가 요가를 하지 않는 순간에도 쉼을 할 수 있다. 그런 사람은 바빠도 여유 있으며, 바쁠수록 쉴 줄아는 힘을 놓치지 않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걱정이나 불안, 과거의 고통에서도 훨씬 자유로워진다.
따라서 요가를 하며 하나의 자세나 동작의 완성도나 외적 아름다움, 그 유연의 정도에 집착하는 것은 요가의 본질과 거리가 멀다. 이러한 요가는 우리를 또 지치게 한다.
자세와 호흡, 삶에 대한 요가의 철학, 요가적 건강에 대한 이해, 이 모든 것들이 조화롭게 그리고 적절하게 행해질 때 요가는 활력 있는 삶과 삶의 의미를 부여해준다. 이는 요가가 주는 선물이자 기적이다.
진정한 요가는 우리의 에너지 상태를 바꾼다. 요가는 우리의 현재 에너지 상태를 바꾸거나 채우도록 돕는 비법을 무수히 감춘 신비한 비법학이다. 뿐만 아니라 생각이나 마음에 고통당하는 사람에게는 생각과 마음으로부터 우리 자신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을 우회적으로 알려주는 심리상징학이기도 하다. 

제대로 된 요가는 우선 당신을 쉼에서 시작하게 한다.

차승희
상담심리학 석사. 임상건강심리학 박사수료
98년부터 요가에 입문, 인도와 스웨덴에서 요가명상학교 유학
현재 우리 나라 최초 심리상담과 요가치료를 병행하는 치료사
국내 제1호 요가치료사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다.
차승희심리요가연구소 블로그 blog.naver.com/shaktiroopa

writer 차승희(마음과 몸전문가, 심리요가치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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