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YTK300 심사위원장 김수진 원장, 그녀를 엿보다

김수진 원장을 한 번도 만나본적이 없었지만 그러기엔 너무나 익숙했다.
알고 보니 그녀는 2008년부터 활발하게 tv출연을 하고 있는 셀러브리티였다.

<KBS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KBS 생로병사의 비밀>, <MBC 기분 좋은 날> 등 우리가 들으면 알만한 유명 프로그램에서 건강정보를 전달하는 운동처방사로 활동하고 있는 김수진 원장. 촬영 당일 그녀는 나긋나긋한 목소리로 우리에게 다가왔다. 새하얀 피부에 블랙 의상은 너무나 잘 어울 렸다. 촬영에 들어가자 붉은 입술과 하얀 피부색은 조화롭게 카메라에 담겨졌다. 그녀의 나긋나긋한 말투와 몸동작은 아마 무용을 전공한 경력 때문일까? 많은 궁금증이 피어났다. 그녀는 유명인이기도 하지만 요가 지도 자, 필라테스 지도자 등 많은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 그중 RYTK300의 심사위원이란 타이틀은 그녀의 실력과 노력을 엿볼 수 있는 대표적인 것 중하나이다.

심사는 저에게 누구를 평가하기보다 상대방을 이해하는 시간이에요”

요가,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
김수진 원장에게는 대학생 때 가벼운 특강으로 접하게 된 요가가 너무나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어릴 때부터 무용을 좋아했지만, 아름다운 동작을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해선 피나는 노력이 필요했다. 그러다보니 골반이나 척추가 정상 가동범위 이상으로 과신전 되어 골반이나 허리에는 통증을 달고 살았다. 동작이 잘되는 방향으로만 몸을 움직이다보니 몸이 틀어질 수밖에 없었다. 무리한 동작의 연속이 반복되니 통증은 당연했다.
“경쟁과 외부시선을 의식해야 했던 그동안의 시간과는 달리, 요가는 오직 나에게만 집중하는 시간이었어요. 너무나 행복하고 소중했죠. 학부 졸업 후, 대학원에서 스포츠재활을 전공하며 접목한 재활요가를 통해 몸의 균형을 되찾았어요. 통증 완화 또한 경험하면서 2005년부터 요가지도자의 길로 들어섰어요. 지금은 운 좋게 방송출연도 하며 통증재활 및 체형교정 전문으로 요가·필라테스센터인 서초샨티요가 힐링센터를 운영하고 있습 니다. 디스크가 있는 환자분들이 병원이라고 생각하며 오실만큼, 센터는 아픈 분들이 와서 치유하는 장소가 되었어요.”


아사나 표준화로 RYTK300 자격검정의 초석 만들다
현재 김수진 원장은 RYTK300과 필라테스 자격검정 출제위원이자 심사 위원장으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한 때 그녀는 아사나 표준화를 마련하 느라, 요가원 운영을 하느라 오랜 시간 밤을 지새우며 최선을 다했다. 그녀의 눈코 뜰 새 없었던 그 시간 덕분에 지금의 RYTK300 자격검정의 초석이 만들어진 것이다. “한국치유요가협회 김성원 협회장님 덕분에 출제와 심사를 맡게 되었어요. 그 때 정말 많은 공부를 했죠. 가르치려면 더 공부를 해야 하잖아요. 처음 요가지도자가 되려던 시절로 돌아가 기본부터 충실하려고 노력했죠. 다양한 변화와 응용으로 재활요가를 지도하다보니 저 또한 기본에서는 많이 변형되었는데, 내 기준에서 남을 평가하면 안되니까요. 요가의 기본을 적용해야했어요. 그때의 노력으로 지금은 정확한 기준을 가질 수 있어 보람을 느낍니다.”
‘누군가를 심사하고 평가한다는 것은 참 쉽지 않은 일’이라 말하며 그녀는 어느새 RYTK300심사를 5년째 해오고 있다.
“초반에는 그저 제 기준에서 심사를 했던 것 같아요. 교육생을 이해하는 마음이 부족했던 것 같은데,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지금은 제 기준에서 바라보지 않고 그들의 기준 혹은 현재 그들의 상황에 대해 이해해보려고 많이 노력하죠. 심사는 저에게 누구를 평가하기보다 상대방을 이해하는 시간이에요.”
김 원장이 자격 심사를 보는 기준 중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아사 나에 있어서 ‘바른 정렬’과 ‘기본’이라고 말한다.
“요가와 필라테스 수련과 자격시험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른 몸에 대한 인식이에요. 흔히들 다이어트하기 위해 요가를 시작한다는 사람들도 많잖아요. 사실 다이어트 이전에 바른 몸이 기본이 되어야 해요. 몸이 먼저 바르게 서면 자연스럽게 군살도 제거되고 다이어트는 따라오죠. 요가를 어떻게 하느냐가 참 중요한데 무리하다가 오히려 통증이 생기고, 단기간에 그만두기 쉬워요.”
‘요가는 늘 마음을 편안하게, 남과 비교하지 말고, 내 안에 집중해야 한다’ 고 말하며 바른 몸에 대한 철학을 바탕으로 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한다.
그 다음으로 아사나와 호흡을 수련하는데 있어서 준비과정과 유지하는 시간, 정리하는 시간 등인데 모두 수련의 일부라고 생각해야 한다고.
“매 순간 집중해야하기 때문에 모든 과정에 진지하게 임하는 태도 또한 자연스럽게 보게 되더라고요. 지도자로써 갖추어야할 인성과 내면의 마음가 짐도 매우 중요하죠. 요가수련을 꾸준히 했다면 자연스럽게 만들어지는 과정이기에 당장 갖추어지지 않았다고 심사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아요.
그렇지만 앞으로 변화될 모습과 요가 지도자로서의 기본 윤리를 보죠.

마음·몸과 대화하는 수련 시간
김수진 원장은 수업을 하며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는데, 그 중 몸이 유연 하지 못해 위축되는 회원들이 종종 있다고 말한다. 그 때 그녀는 ‘할 수 있는 만큼만 즐기면서 하고, 이 시간만큼은 마음과 몸은 편히 쉬는 게 중요 하다’고 이야기한다. 그녀가 운영하는 센터 수련실 내부에는 거울이 없는데 요가 수업을 받는 한 시간 동안 회원들이 자신의 몸과 대화하는 시간을 충분히 갖게 하기 위해서다.
“수업 마무리에 사바아사나로 이완하는 시간이 있어요. 우리 몸에 맑은 산소와 에너지를 불어넣으며 호흡하고, 휴식을 취하는 동작이에요. 그 이완이 주는 마음의 평안처럼, 그저 호흡하다 가시고, 쉬었다 가시면서 많은 분들의 몸과 마음이 치유되었으면 좋겠어요.”
김수진 원장은 RYTK300의 심사위원장이자 지도자다. 회원에게는 요가를 포기하지 않도록 응원하고 배려하는 스승이며, 12년이 넘도록 요가를 하고 있지만 처음 요가를 배울 때와 같은 마음을 가지려 무던히 노력한 다. 열심히 방송출연도 하는 전문가로 이처럼 그녀를 표현 하는 말은 무수히 많지만 결코 변하지 단 한 가지 사실은, 그녀는 요가를 사랑하는 요가인 김수진이라는 것이다.

김민정 기자

포토그래퍼 전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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