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정이 가득한 윤란희 그리고 요가

수원 퓨어핫요가 윤란희 원장을 인터뷰하는 내내 그녀에게서 인간에 대한 따뜻한 애정이 넘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녀에게서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라는 단어를 자주 들을 수 있었는데 이런 따뜻한 언어와 배려 속에서 인터뷰가 시작되었다.

요가와의 만남은 어땠나요?

요가와 저는 14년째 동행하고 있습니다. 첫 아이를 임신했을 때 태교와 출산에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해서 시작한 요가가 지금의 저를 있게 했죠. 원래는 입시학원 영어 강사였어요. 입시학원이라 아이들의 성적향상 그리고 입시의 중압감이 매우 컸어요. 스트레스도 많았고요. 요가는 그런 저에게 돌파구가 되었어요.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말이죠. 입시학원 강사 생활을 할 때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다보니 등이나 어깨가 뭉쳤고 살도 쪘었지요. 하지만 요가를 하면서 점차 뭉친 근육이 풀어지고 군살도 빠지게 되었죠. 이런 육체적인 도움도 좋았지만 저는 정신적인 안정에 많은 효과를 얻었어요. 과거의 저는 감정기복이 심했던 사람이었죠(웃음). 눈빛도 지금 같지 않았어요. 예전의 저는 오만했고 자신감을 넘어서 도도했죠. 하지만 요가를 수련하고 요가원을 운영하며 다양한 사람을 만났죠. 그로 인해 마음이 둥글둥글해졌어요. 지금까지도 요가는 저의 몸과 마음, 영혼의 안식처랍니다.

요가를 하며 겪으신 원장님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요.

드라마틱한 사건은 없었어요. 남들처럼 등이나 허리에 통증이 있었지만 수술을 하거나 거동이 힘들 정도는 아니었죠. 요가를 하면서 통증은 치유되었고 꾸준히 하다 보니 평생 직업으로 요가를 가르치면 행복할 것 같아서 이 길에 들어서게 되었습니다. 요가 강사를 하기 전부터 저만의 요가센터를 갖고 싶다는 막연한 꿈이 있었어요. 취미로 시작했지만 성실하게 하니 여기까지 오게 된 것이죠.

저희 퓨어핫요가에서는 야외수업이나 학교 특기적성 수업을 진행하고 있어요. 아이들이 저에게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죠. 제가 많이 들어주기도 하고 되도록이면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서 생각하려고 노력해요. 제 이전 직업 때문인지 그런 마음이 크거든요. 아이들이 자신의 집안이야기, 누구에게도 털어놓지 못하는 비밀을 말할 때가 있어요. 아이들이 저에게 마음을 열 때 보람이 크죠. 제가 출산경험이 있기 때문에 생명자체에 대한 경외감이 더 커졌어요. 누구나 다 소중하고 특별한 존재잖아요? 그리고 아이들은 미래에 리더가 될 사람들이고 우리 모두가 다 그 친구들을 잘 챙겨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어느 날 저에게 요가를 배우는 초등학교 2학년 학생이 ‘저도 선생님 같은 요가지도자가 되고 싶어요.’라고 하더라고요. 얼마나 좋았는지 몰라요. 그 아이로 인해 자신의 엄마와 고모 등 온가족이 요가를 하게 되었어요. 특별한 경험이었죠. 그래서 더 막중한 책임감도 느끼고 있습니다.

저는 정신적인 아픔, 우울증을 겪으시는 분들에게도 관심이 많이 가요. 그런 분들을 그들만의 동굴에서 꺼내오기란 참 어려운 일이죠. 그분들은 정신적으로도 약해져 있어서 건강에 대한 자신감도 없고 삶에 대한 의미도 없어요. 우울증을 겪으시는 분들이 ‘왜 요가를 열심히 하는지?

왜 열심히 살아야 하는지?’ 저에게 이유를 말해달라고도 하세요.

현대인들은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많이 받잖아요. 멘탈이 붕괴되면 끝이에요. 아무리 공부를 잘해도, 가진 게 많아도 멘탈 관리를 잘못하면 한순간에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멘탈관리가 중요하죠. 그래서 그런 분들이 요가를 그만두려고 하는 순간, 끝까지 설득해서 요가를 하도록 해요. 그러다가 다시 자신을 사랑하고 긍정적으로 변하는 것 같아요. 우울증이 점차 나아지는 것을 보면 그 또한 보람이 생겨요.

요가에서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요가는 남과의 경쟁이 아닌 자기 자신에 집중하는 시간이에요. 우리는 평소에 인터넷을 하며 타인의 사생활을 살피며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남에게 신경을 쓰면서요. 그 시간을 자신을 위해 쓰는 것이죠.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는 요가에 있어요. 요가매트에 앉아서요. 요가라는 게 아사나도 있지만 호흡하고 명상을 통해서 자기 자신의 마음을 바라보는 것이죠.

소크라테스가 말했죠. ‘숙고하지 않은 삶은 살 가치가 없다.(The unexamined life is not worth living)’라고 했거든요 저는 그 말을 좋아해요.

또한 사티(알아차림)는 요가에서 중요한 가르침이에요. 호흡을 하면서 안정되는 느낌, 마음이 차분해질 때는 호흡도 차분해지고 규칙하게 되죠. 마음이 불안하고 분노에 차 있으면 호흡이 가빠지고 불규칙적이 되죠. 나를 바라보며 호흡을 관찰하고 내 상태가 어떤지 알아차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의 감정 상태는 호흡과 밀착되어 있어요. 또한 요가를 하며 결과에 집착하지 않고 과정을 즐겨야 해요. 가끔씩 요가 지도자를 준비하시는 분들에게서 보이는데요. 시험만을 위해서 아사나 연습을 하다보면 거기에 갇혀서 과정을 즐기지 못해요. 과정을 즐겼으면 좋겠어요. 끝내야지 하고 강박관념을 갖는 것 보다 신나고 재미있게 배우는 과정을 생각하며 즐겼으면 좋겠습니다.

 

매일 매일의 원장님이 임하는 마음가짐에 대해 알려주세요.

요가의 한 맥락인데요. 현재에 집중하려고 노력해요. 다시 여기서 사티가 나오는데요. 우리가 경험할 수 있는 것은 오지 현재밖에 없습니다. 행복도 멀리 있지 않아요. 바로 우리 주변에 있죠. 알아차리는 순간 바로 행복이 있는 거예요. 다시 말하면 현재에서 멀어지면 행복도 멀어지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목표를 이룰 때까지 코앞의 행복을 미루려고 하잖아요. 지난 5년간 요가원을 운영하며 매출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배웠어요. 요가를 통해 좋은 사람들을 만났고 그 인연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사람마다 각자의 목표, 다이어트나 몸의 통증 개선 등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습니다. 피곤한 하루를 보낸 이는 저희 요가원에서 요가를 하면서 몸과 마음을 개운하게 만들 수 있게 도와주고 싶어요. 회원들의 만족도가 중요합니다. ‘어떻게 하면 착한 회비로 질 높은 요가 수업을 제공해줄 수 있을까? 그들을 어떻게 행복하게 할 수 있을까?’ 라고 생각하죠.

그래서 저는 깊이 있는 수업을 하기 위해 꾸준히 개인수련을 하며 끊임없이 배우려 노력하고 있어요. 남 앞에서 무엇을 한다는 것은 평가받는 자리니까요. 책임감을 가지고 그 앞에 서야합니다. 열정과 신념, 항상 사랑하는 마음과 감사하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어요. 매일 밥을 먹 듯, 양치질을 하듯 평생 요가와 함께 할 것입니다. 저의 몸과 마음은 항상 지금이 전성기예요.

글 김민정기자

포토그래퍼 전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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